기술과 문화를 융합하는 실감 콘텐츠 회사 ‘비빔블’이 9월 14일부터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을 시작한다. 이번 오디션은 비빔블이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과 버튜버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가상 세계에서 활약할 새로운 아이돌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비빔블은 스트리머 콘텐츠 플랫폼 ‘비커스(bicus)’와 누구나 쉽게 3D 버튜버가 될 수 있는 메타휴먼 프레임워크 기반의 ‘버튜디오(virtudio)’ 솔루션을 출시해 운영 중인 회사다. 이를 바탕으로 실감 나는 스트리밍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오디션 역시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은 9월 14일부터 29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으며, 합격자는 인기 버추얼 아이돌 그룹인 플레이브와 이세계아이돌에 이어 새로운 반실사형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합격자는 음원 발표와 데뷔 뮤직비디오 촬영, 다양한 인터넷 방송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되며, 특히 12월에는 JTBC 방송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집 대상은 연령이나 외모에 제한이 없으며, 모션캡쳐 수트 착용이 가능하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다른 회사와 계약된 내용이 없어 즉시 활동이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열린 지원 조건을 통해 폭넓은 인재들을 발굴하고자 하는 비빔블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이번 오디션은 지원자의 개인 정보를 처음부터 수집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자신의 실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고, 가창 영상이나 자기소개에서 버추얼 프로그램이나 AR 앱을 사용해 얼굴을 가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상 유출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오디션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이는 기존 오디션 방식과 차별화된 비빔블의 독창적인 시도다.

비빔블 관계자는 “이번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은 가상의 아바타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비빔블의 기술적 노하우와 JTBC 방송의 지원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디션 지원 및 관련 정보는 비빔블 버추얼 오디션 접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오디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비빔블은 버추얼 아이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오디션은 가상 세계에서 새로운 형태의 아이돌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특히 버추얼 세계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이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비빔블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아이돌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될 것이다.